와~~!
블록체인을 공부하고 나서부터, 심심하면 인터넷에 '블록체인 행사' 이런것을 찾아보고 있었다.
특히 소속된 커뮤니티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소식을 놓치기 쉬워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찾아보았다. 이번에는 그렇게 신청하게 된 쟁글 블록체인 위크에 참여한 소감을 적어보려고 한다.
2주나 지났지만 또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 참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
나는 Near, ChainLink, Solana에 참여했다. 사실 Marblex도 참가하려 했으나 전날 프로젝트를 하다가 밤을 새버려서 불참했다.(죄송..)
각각의 참여 동기와 간략한 후기를 먼저 써 보자면
Near protocol : Nightshade 샤딩의 성능 측면에서 궁금한 점이 많았고 이제 막 Dapp들을 올리고 있는 느낌이라 Dapp 개발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서 참가신청했다.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온보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가한 목적을 제대로 이루고 왔다.
Solana : 이미 올라온 디앱들이 많고 (거의 이더리움 아니면 솔라나 사용하는듯...) 러스트를 공부하면서 언젠간 온보딩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신청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별로 없었고, 애초에 그걸 바라고 간 게 아니어서 괜찮았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많이 만나볼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개인 프로젝트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 기업과 다르게 예술, 패션 등 다양한 도메인의 프로젝트를 접해볼 수 있어 좋았다. 진짜 너무 즐기다가 와버렸다.
ChainLink : 이번에 프로젝트를 하면서 랜덤함수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래서 체인링크의 VRF솔루션에 관심이 있어 참가신청했다. VRF 솔루션에서 어떻게 랜덤성을 validate하는지를 혹시 설명해 주시려나? 했는데 자세히는 못들어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공부해야지 ㅎ 마지막에 다같이 실습을 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대학원생이신지 대학생이신지 모르겠는데 앰베서더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어서 부러웠다(?) 그리고 여기에서 무려 10만원짜리 디센트 지갑을 경품으로 탔다ㅋㅋㅋㅋ 진짜 충격적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대학생짜리가 참가하기에는 부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기업 내에 앰베서더 프로그램 같은 것도 소개해 주셔서 얻어 가는 것이 많았다.(난 이제 졸업이지만...) 또 이런 이벤트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
니어 프로토콜 (1월 11일)
전날 같이 창업 소모임을 진행했던 분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도중에, 우연히 한 팀원의 친구분이 이 행사에 참여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같은 학교였고,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해서 연락처를 받아 만나서 같이 갔다. 점심식사가 제공되었는데 우리는 따로 먹고 들어갔다. 나보다 3살정도 어리신데도 배울 점이 참 많은 사람이어서 기뻤다.
들어갔더니 티셔츠를 주셨다. 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모든 기업 공통으로 티셔츠 + 노트북 스티커를 주는 것 같았다.

Aurora, Calimero, 레인보우 브릿지, 아스트로, 오렌지다오 등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나는 이더리움에 관심이 가장 많고 관련 프로젝트를 해 봤던지라 AuroraLabs 내용이 가장 재미있었다. 그리고 Web3Mon이라는 게임 프로젝트에서도 설명을 진행해 주셨는데, 이것도 재미있었다. 사용자들끼리 NFT로 전투를 할 수 있는 RPG류의 P2E게임인 것 같았다. 난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게임 쪽 프로젝트는 재미있어 보인다.

Function key의 존재가 인상깊다. 이걸 주제로 글을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쓰고 싶은 글은 많은데 시간이 없네
샤딩 고도화, Flat storage를 통해 확장성을 높이고자 하는 로드맵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 이것도 포스팅 해보고 싶다.
+) 지금 디앱을 올리기 괜찮은 상황인 것 같다. 그랜트 프로그램도 있고, 런니어클럽이라는 온보딩하기 좋은 사이트도 있다. 테스트 환경도 괜찮은 것 같았다. 근데 JS로 컨트랙트를 쓰면 내부적으로 Rust로 변환이 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되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으려나? NEAR에서도 DeFi의 경우에는 Rust 사용을 추천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Rust로 짜는 게 나을 듯
솔라나 (1월 16일)
프로젝트를 와구와구 하다가 솔라나에 갔다. 여기에서 루디움이라는 커뮤니티도 알게 되고, 여러 도메인의 프로젝트들을 봐서 너무 즐거웠다.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행복해~

솔라나에서는 이더리움의 오픈제플린 비슷한 라이브러리로 SPL 라이브러리를 쓴다고 한다. 주로 솔라나 위에 올라와 있는 Dapp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그 중에서도 Beoble이라는 서비스(온체인 채팅 SDK)와 MetaGanji 프로젝트가 흥미로웠다.
https://www.beoble.io/
beoble
Yes, all your messages and data are end-to-end encrypted.
www.beoble.io
여기는 평소에 탈중앙 SNS에 관심이 있어서 재미있게 봤다. 아직 SDK는 런칭 전이라고 했다. 테스트 한번 써보시길, 매번 서명하지 않아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부분이 어떻게 동작하고 있는 걸까 궁금했다.
https://www.metaganji.io/old-home-4
MetaGanji Genesis NFT Collection
Mission - Creators' community Our mission is to create the best Web3 decentralized community for creators, encourage BYOI - Bring Your Own Ideas/Imaginations - concept, and incubate talented creators make their dreams into a reality. MetaGanji is a communi
www.metaganji.io
패션쪽 NFT 프로젝트라서 재미있게 봤다.

여기는 게임을 정말 제대로 만들려고 하고 계신 FIDELION분들의 부스였다. Web3 게임 중에는 정말 재미없는 것들도 많은데 세계관부터 디자인이나 컨셉까지 공들여 만들고 계셨다. 세계관이 엄청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난다....
무엇보다 매 행사마다 똑같은 이야기를 하셨는데도 재미있게 들었던 해치랩스의 페이스월렛

아직까지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하기에 불편한 지점들이 많다. Web2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장벽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지갑 설치나 서명이나 갑자기 UI가 달라지고 12개의 단어들을 기억하라고 하고 이러다 보니 복잡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분을 6자리 핀코드, 소셜 로그인 등으로 간편하게 바꾸려고 하고 계셔서 아주 인상깊었다. 지금은 컨트랙트부분에 좀 더 집중하고 있지만 언젠간 지갑 개발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무리 컨트랙트를 잘 만들어 놔도 지갑 부분에서 장벽이 생기면 Web3 세상은 오지 않을지도...
체인링크
내가 아직 모르는게 많아서인지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 Market & Data Feed
- VRF
- Proof of Reserve
- Automation
이런 서비스들을 소개해 주셨다. VRF나 Data Feed는 원래도 알고 있었고, Proof of Reserve는 좀 신기했다. 이게 자동으로 reserve된 금액을 계속 추적하는 것 같았다.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FTX와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게 있으면 거래소가 충분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 뜬금없이 경품을 탔다. 응?
문제가 엄청 어려워서 그냥 아무 숫자나 찍었는데 당첨되어 버렸다. 디센트 지갑이다.
한번쯤 써 보고 싶었는데 거기 돈을 쓸 만큼 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사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경품으로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 ㅠㅠ 바로 집에 와서 등록 ㅎㅎ
결론적으로는 아주 좋았다. ㅎㅎ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사람도 많이 만났고, 대학생짜리지만 쟁글 관계자 분께서 와서 소개도 해 주시고 쟁글에 대해 안내해 주셔서 감사했다.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들도 많이 소개해서, 대학생이 참여하기에도 아주 좋은 이벤트였다. 이런 이벤트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 그 때는 좀 더 레벨 업 해서 기술적인 부분들까지 모두 이해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같이 오신 분 회사를 구경하고,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떤 할머니가 휴지를 주시면서 잠깐 저기 가서 오피스텔 사는 척 좀 해달라고 사정을 하셔서 나도 모르게 따라갔다.
오피스텔 파는 아저씨가 나에게 3천만원 있냐, 있으면 그걸로 예약금을 하고 오피스텔 금액을 전부 대출로 땡겨라고 했다.
그러면 대출 이자를 제하고도 한달에 100만원은 남는다나... 큰일날 것 같아서 도망쳤다.
휴지는 내가 집에서 잘 써야겠다.
할머니 손이 너무 빨갛고 차가워서 차마 거절을 못했는데
아저씨한테 직장인이라고 거짓말해서 양심이 조금 찔린다. 근데 아저씨도 저 전세사기범 만들려고 하셨잖아요.
강남역 가시는 분들은 성공적으로 거절하실 수 있길... 강남은 무서운 곳이구나.
지하철에서는 어떤 할아버지 짐을 들어 드렸는데 내가 마음에 드셨는지 계속 말을 거셨다.
본인을 대만인이라고 소개하시며 대만 와라, 밥을 사주겠다, 명함을 주겠다 계속 제안하시는 바람에 거절하느라 혼났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만. 근데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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